2026년 서울색 '모닝옐로우' 선정..."아침해의 노란빛, 서울시민 활력 담아"

  • 서울의 아침해에서 추출...서울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서 연출 예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2026년 서울색 모닝옐로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2026년 서울색 '모닝옐로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서울시는 ‘2026년 서울색’으로 ‘모닝옐로우(Morning Yellow)’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모닝옐로우’는 서울시민의 하루를 여는 아침해에서 추출한 색으로, 2024년 스카이코랄(한강 노을), 2025년 그린오로라(긴 여름밤 가로수)에 이어 서울시민의 일상·정서·트렌드를 반영한 세 번째 서울색이다.

이번 서울색은 매일 아침 시민들이 맞이하는 아침해의 노란빛으로 시민들이 바라는 무탈하고 맑은 하루의 활력을 담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들의 일상과 관심사, 변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사회·기후·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빅데이터 등으로 분석해 2025년 키워드를 도출했다. 그 결과 2025년은 잦은 비와 가을장마 등 이상 기후와 디지털 홍수속 피로감, 사회적 불확실성 등 잦은 변화가 두드러진 해로 시민들은 ‘무탈한 일상’과 ‘내면의 안정’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시민 14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2026 서울색에 담고 싶은 가치 1위로 ‘활력’이 선정되기도 했다. ‘모닝옐로우’에는 이러한 시민들의 바람, ‘무탈한 하루를 여는 맑고 편안한 순간’, ‘오늘은 맑았으면 해’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모닝옐로우는 오는 2일부터 △서울시청사 △남산 서울타워 △DDP △롯데월드타워 △월드컵대교 △신행주대교 △광화문광장(해치마당) △세종문화회관(아뜰리에광화) △세빛섬 △서울식물원 등 주요 명소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번에는 원효대교, 청계천 나래교·오간수교와 강남역 미디어폴까지 장소를 늘려 도시 곳곳에서 ‘모닝옐로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2026 서울색 이미지 사진서울시
2026 서울색 이미지. [사진=서울시]
특히 올해는 오렌지에서 옐로우로 밝아지는 자연스러운 색 전환을 구현해 서울 야경에 아침빛의 활력과 평온함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울색 도료(페인트)와 모닝옐로우를 적용한 각종 굿즈와 패션, 생활아이템은 물론 조명과 미디어·모바일 등 디지털 환경에서도 모닝옐로우를 구현해 시민 접점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노루페인트·KCC는 서울색 페인트·컬러북을 제작 중이다. 특히 노루페인트는 모닝옐로우 기반의 ‘컬러사운드(Color Sound)’ 영상을 제작해, 색을 시각은 물론 청각적 요소로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LG화학×하지훈작가의 친환경 소반을 비롯해 모자(라이), 러너 타올(레미제이) , 화분(선데이플래닛47) 등 협업제품도 출시한다. 이 외에도 티셔츠, 양말 등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산의 해돋이를 그린 겸재 정선의 ‘목멱조돈’처럼 서울의 아침은 도시의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고 있다”며 “역사적 모티브를 시민의 감성과 현재의 도시 상황에 맞춰 재해석한 모닝옐로우가 색을 넘어 시민의 하루에 평온한 활력과 희망을 전하고,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도록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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