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표단, 푸틴과 매우 좋은 만남…푸틴, 종전 의지 보여"

  • 베네수 선박 생존자 2차공격 관련 "해군이 가진 영상, 어떤 것이든 공개할 것"

  • USMCA과 관련해선 "만료되도록 둘 수도, 멕시코·캐나다와 새 합의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스크바에서 좋은 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푸틴 대통령은 어제 재러드 쿠슈너, 그리고 스티브 위트코프와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나는 말해줄 수 없다. 탱고는 둘이 춰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인상은 푸틴이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이 받은 인상은 푸틴이 합의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미군 전력을 대거 배치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이건 압박 작전이 아니라 그 이상"이라며 베네수엘라 마약 범죄 조직을 제거하기 위한 지상 작전이 곧 시작될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그는 지난 9월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격침하는 과정에서 생존자에게 2차 공격을 가했다는 논란에 대해 영상 공개 여부를 묻자 "그들(해군)이 무엇을 가졌는지 모르지만, 어떤 영상이든 공개할 것이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생존자 사살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나는 선박을 격침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했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등을 처벌할 것인지에 대해선 "이게 전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들이 우리 국민 수백만명을 죽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과 관련해서도 "약 1년 뒤에 만료되는데 그냥 만료되도록 내버려 둘 수도 있고, 멕시코 및 캐나다와 다른 협정을 맺을 수도 있다"며 "멕시코와 캐나다는 다른 모든 나라들처럼 미국을 이용해 왔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