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통일교 편파수사 의혹' 김건희특검 압수수색

  • 김건희 특검 사무실 대상 강제수사...사건 배당 후 일주일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통일교 편파수사 의혹'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9일 사건 배당 후 일주일 만이다. 

공수처는 26일 언론공지를 통해 "수사4부(부장검사 차정현)는 이날 오후 '특검 직무유기 의혹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8월 김건희 특검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을 듣고도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만 편파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사건번호만 부여했다가 특검 수사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경찰로 공을 넘긴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관련 고발을 접수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공수처법에 따라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 이후 공수처는 지난 19일 사건을 수사 부서에 배당하며 수사 착수를 결정했다. 

공수처는 지난 23일 윤 전 본부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접견 조사 했고, 수사 착수 일주일 만인 이날 강제수사에 나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