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세계백화점]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유통업계가 역동적인 말의 기운을 담은 마케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백화점·편의점·면세점·주류업계까지 말(馬)을 테마로 한 한정 상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앞다퉈 선보이며 연초 소비 심리 공략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서울 본점 신세계스퀘어에서 국가유산청과 손잡고 제작한 미디어아트 ‘천마도’를 공개한다.
경주 천마총에서 발굴된 국보 ‘장니 천마도’를 현대적 기법으로 재해석해 구름 위를 달리는 말의 입체적인 모습을 구현했다. 이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미를 알리는 동시에 새해의 힘찬 출발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와 손을 잡았다. 22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 ‘더크라운’에서 유통사 최초로 ‘조니워커 블루 말띠 에디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 스토어를 방문해 구매하면 3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4만원 상당의 글랜캐런 잔도 제공된다.
또 구매 고객에게는 ‘셀프 스탬프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하며 병에 내가 원하는 문구와 디자인을 새길 수 있는 각인 서비스도 받아볼 수 있다. 위스키 시음회도 진행된다.
편의점업계는 일상적인 방식으로 새해 분위기를 녹여냈다. 세븐일레븐은 붉은 말 ‘적토마’에서 착안한 ‘적토마토’ 푸드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하며 건강 트렌드와 상징성을 결합했다.
CU는 말의 주식인 당근을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샌드위치 4종으로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카테고리로 구성해 식사 수요를 겨냥했다.
GS25는 춘식이 캐릭터와 말 테마를 결합한 간편식과 함께 신년 한정판 주류,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주류와 면세업계 역시 ‘말띠 에디션’으로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공항 매장에 말 모티프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주류와 향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한정판을 선보였다. 펜할리곤스의 말 모티프 보틀 향수 ‘포트레이트 포튜이터스 핀리’와 에이지투웨니스의 ‘홍마 에디션’ 팩트 등이 대표적이다.
칭따오는 올해로 9년째를 맞는 ‘복맥 에디션’을 출시했다. 일러스트레이터 규하나 작가와 협업해 붉은 말의 에너지를 담았으며, 전용잔과 미니 윷놀이 세트를 포함해 명절 선물용으로 기획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26년은 붉은 말의 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강렬한 컬러 마케팅이 두드러진다”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고객들에게 새해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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