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트럼프' 정점 찍은 그래미.. "빌어먹을 ICE"

 
(앵커 멘트) 최고의 권위를 인정 받는 미국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수상 소감에는 미국의 이민세관단속국 ICE에 대한 비판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일인지 박상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주요 수상자들이 하나 같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집단적 비판이 노골적일 뿐만 아니라 수위도 높아 이례적인 일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날 최고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빌리 아일리시는 "빌어먹을 ICE"라고 외치며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어 "도둑 맞은 땅에서는 누구도 불법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 외에도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배드 버니(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해 글로리아 에스테판(쿠바), 켈라니(미국), 에이미 앨런(미국) 등이 트럼프 대통령를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저스틴 비버 역시 아내와 함께 'ICE out'이라 적힌 배지를 가슴에 달고 시상식에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가수들의 움직임에는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벌어진 ICE 총격 사살 사건이 배경에 있습니다. 올해 1월에만 ICE 요원이 단속 중 총격을 가해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미국 전역에는 분노와 함께 저항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그래미를 "쓰레기"라고 평가하며 편파적인 진행을 한 사회자를 "고소하겠다"고 엄포했습니다. 사회자는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섬에 가서 놀았다"며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의혹을 지적했습니다. ABC 뉴스 박상우입니다.
 
[1일(현지시간)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 밝히는 배드 버니 / 출처 =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 밝히는 배드 버니 /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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