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압박 통했나...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2주 연속 '축소'

  • 부동산원, 2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 서울 아파트값 0.22%↑...전주 대비 상승폭 둔화

  • 강남 0.02·송파 0.09% 등 강남3구도 주춤

사진연합뉴스
 서울 잠실에 위치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했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 등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외곽 지역은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오르며 5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승률은 전주(0.27%)보다 낮아지며 2주 연속 둔화 흐름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강남 11개 구가 0.19% 올라 전주(0.27%) 대비 둔화했고 강북 14개구도 0.25% 올라 전주(0.26%)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강남 3구는 눈에 띄게 상승폭이 둔화했다. 송파구는 0.09% 상승해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송파구 상승률이 소수점 첫째 자리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4월 둘째 주(0.08%) 이후 42주 만이다. 강남구는 0.02% 올라 지난해 1월 셋째 주(0.01%) 이후 54주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도 0.13% 올라 전주(0.21%)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한강벨트로 묶이는 ‘마용성’은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마포구는 0.28% 올라 전주(0.26%) 대비 상승폭이 소폭 증가했다. 용산구는 0.17%로 전주(0.19%)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성동구도 전주 0.36%에서 0.34%로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관악구로 일주일 새 0.40% 올랐다. 관악구는 3주 연속 서울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관악구와 함께 서울 외곽으로 분류되는 구로구는 0.36% 올라 전주(0.34%)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14% 올라 전주(0.16%) 대비 둔화했으며 경기도는 0.13% 올라 전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다. 인천은 0.03% 올라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오른 용인 수지구는 0.59%에서 0.75%로 상승폭이 크게 증가했다. 경기도의 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은 0.14% 올라 전주(0.19%)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성남시 분당구도 0.38% 올라 전주(0.4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0.03% 상승해 전주(0.025) 대비 상승폭이 소폭 증가했다. 울산은 0.13%로 전주(0.14%) 대비 상승 폭이 축소했다. 부산은 0.04%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증가했다. 세종은 보합세에서 -0.04%로 하락 전환했다. 전국 기준 상승률은 0.09%로 직전 주와 같았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8% 올랐다.

서울(0.11%)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매물 부족과 임차 문의가 증가하는 가운데 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학군지 인근 수요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인천은 0.07%, 경기는 0.10% 각각 상승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0.10% 올랐다.

비수도권(0.06%)에서는 5대 광역시(0.07%)와 세종(0.11%), 8개 도(0.05%) 모두 전셋값이 상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