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점포 순이익 2억달러 육박…전년比 24% 증가

  • 한화생명 효과로 금투업·은행업 이익 증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보험사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은행과 미국 증권사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억9700만 달러(약 2801억원)로, 전년(1억5910만 달러) 대비 23.8%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는 신규 편입된 해외점포 실적에 힘입어 70.8%(4530만 달러) 늘어난 1억9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신규 편입(2개)과 매각(1개)된 해외점포 실적 제외 시 기존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350만 달러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는 미얀마 지진, 태국 홍수 등 동남아시아 지역 자연재해 영향으로 전년 대비 7.8%(740만 달러) 감소한 87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 손익을 보면 보험업은 전년 대비 2210만 달러 감소한 1억286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과 은행업은 한화생명의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인수와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인수 효과로 각각 3420만 달러, 2930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는 640만 달러 증가한 1억2160만 달러, 미국은 3200만 달러 늘어난 6640만 달러, 유럽은 50만 달러 감소한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162억4000만 달러(약 23조3000억원)로, 전년(73억4000만 달러) 대비 121.2%(89억 달러) 증가했다.

금감원은 "은행, 금융투자 업종으로의 신규 해외진출 영향으로 해외점포 당기순이익과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면서도 "다만 신규 해외점포 편입 영향을 제외하면 성장이 둔화됐고, 특히 손보의 경우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사태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및 기후변화에 따른 대재해 위험 확대 등 보험사 해외점포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점 등을 고려해 해외점포의 경영현황과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사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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