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과 국가보훈부가 손잡고 전국 최초로 학교 현장에서 독립유공자 미전수포상 전시를 선보인다.
충남교육청은 국가보훈부와 함께 예산 대흥초등학교에서 ‘독립유공자학교 미전수포상 전시’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충남교육청의 독립유공자학교 발굴사업과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미전수포상 전시지원사업이 결합해 추진하는 것으로, 학교에서 미전수포상 원본을 전시하는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전시 개막식에는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참석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전시의 의미를 되새겼다.
대흥초는 충남교육청이 지난 2024년 독립유공자학교로 지정한 학교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흥초 출신 독립운동가인 김동욱(1898~1970), 김용태(1903~미상), 김이기(1896~1924), 이희주(1902~미상), 정옥섭(1901~미상) 등 5명의 대통령 표창 증서와 포상 원본이 공개된다.
이들은 모두 1919년 3월 충남 예산지역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지만, 현재까지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이 전수되지 못한 상태다.
국가보훈부의 미전수포상 전시지원사업은 주인을 찾지 못한 독립유공자 포상을 국민들에게 공개해 독립영웅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후손을 찾아 국가 예우를 완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독립유공자학교 발굴사업을 통해 일제강점기 충남지역 학교를 졸업하거나 재학했던 독립유공자를 조사·발굴하고 있으며, 관련 교육과정 운영과 역사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한 대흥초 학생은 “오랜 시간을 돌아 학교로 돌아온 선배 독립운동가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미전수 포상이 후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전시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희생을 되새기는 역사교육의 현장”이라며 “독립유공자학교 학생들이 선배들의 뜻을 이어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현재 도내 27개 학교를 독립유공자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확인된 독립유공자는 모두 71명에 이른다.
교육청은 독립기념관과 연계한 학생 교육과 교직원 연수, 정책연구 등을 통해 독립유공자학교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과 국가보훈부는 이번 전시에 소개된 독립운동가 5명의 후손을 찾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관련 정보는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와 국가보훈부 보훈기록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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