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도 쳤다. 경기도교육청 광교 청사의 원활한 개조를 위해 당분간 옛 '조원청사'에서 근무하겠다는 의중도 알렸다. 안 교육감의 이같은 조치는 '경기교육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실천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안 교육감도 교육청사 및 교육감실 개방 의지를 피력하며 "보안을 이유로 교육청사를 철옹성으로 구축한 것은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념보다는 실용 정신으로 경기교육 해결사가 되겠다"고 부연했다. (2026년 7월 5일 자 아주경제 보도)
청사 및 교육감실 개방과 도민참여 확대를 통한 교육혁신은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양할 수 있다. 우선 투명성을 제고하여 교육정책 관련 불만·불신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소통과 참여가 확대되면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정책의 만족도 또한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교육 가족이 자주 찾는 공간으로 만들면 소속감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자 많은 시민이 찾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명소가 됐다. 그뿐만 아니다. 만 3세 이하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장난감도 빌려주고, 영아와 부모가 즐거운 놀이도 함께할 수 있는 시청 놀이터도 만들었다. 시민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성남종합홍보관 전시실도 만들었다. 체력단련실, 각종 회의실 1층 로비 등도 직원들이 근무하는 시간동안 시민에게 개방했다. 그러자 시청사가 시민을 위한 시민 친화적 청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실 과거 공공청사의 출입이 제약받던 시절이 있었다. 권위주의적 행정이 판치던 때다. 그 시절엔 공공청사 민원실조차 마음 놓고 이용하지 못했다. 지금으로 치면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그 시절엔 그랬다. 그러다 일부 진취적인 자치단체장의 선택으로 청사 개방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더불어 자치단체장 사무실 개방도 늘어났다.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 흐지부지 보안상 명분으로 주민의 청사 출입에 자물쇠를 잠근 지 오래다. 자연스레 자치단체장 사무실 개방도 유야무야 됐다. 이런 상황에서 안민석 경기교육감의 '개방형 교육감실' 운영 방침은 기득권을 내려놓으려는 개혁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미루어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누구나 찾아와 의견을 나누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행정문화로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 열린 집무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열린 행정이며, 열린 행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을 신뢰하는 자세다. 그것이 교육자치가 지향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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