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여유자금 몰렸다…시중 통화량 7개월 연속 증가

  • 5월 M2 4184.4조…전월比 0.8%↑

반도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도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단기 여유자금 수요가 늘면서 시중 통화량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예치자금이 유입되고 기업들의 단기자금 운용이 확대되면서 광의통화(M2)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의통화량(M2·평잔 기준)은 4184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2조2000억원(0.8%)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째 증가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이 포함되는 M1 외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통상 M2 증가는 시중에 풀린 자금이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대기성 자금이 단기 금융상품에 머무르면서 통화량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수익증권까지 포함한 구 M2(평잔)는 4789조원으로 전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수익증권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1.7%였다.

상품별로는 기업의 단기 여유자금과 일부 기타금융기관의 증권·파생상품시장 관련 자금 운용 확대로 전월 7000억원 증가에서 24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대폭 커졌다. 2년 미만 금전 신탁은 3조2000억원 감소에서 3조8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이는 반도체 기업의 예치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이 30조1000억원 늘었다. 기타금융기관과 기타부문은 각각 11조8000억원, 3조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9조원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의 평잔은 전월 대비 1.9% 늘어난 139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유동성(Lf)은 전월 대비 1.4% 늘어난 6309조원이었다. 광의유동성(L)은 말잔 기준 1.1% 증가한 8053조8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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