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조직 확 바꿨다…'관광도시국' 신설, 무엇이 달라지나

  • 2실·10과→1실·2국·15과 확대…민원 처리·정책 조정 기능 강화

  • 체류형 관광과 권역별 개발 기대…인력·예산 배치가 성패 좌우

민선 9기 핵심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2실·10과에서 1실·2국·15과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화천군청 전경 사진화천군
민선 9기 핵심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2실·10과에서 1실·2국·15과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화천군청 전경. [사진=화천군]

강원 화천군이 본청 조직을 1실·2국·15과 체제로 확대하고 민선 9기 핵심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낸다. 관광·스포츠와 도시개발 관련 업무를 총괄·조정할 관광도시국을 신설한 것이 이번 개편의 두드러진 변화다.
 
지난 18일 화천군에 따르면 본청 조직은 기존 2실·10과에서 기획정책실과 행정복지국, 관광도시국을 중심으로 한 1실·2국·15과 체제로 재편됐다. 1읍·4면과 2개 직속기관, 1개 사업소 체제는 유지된다.
 
화천군의회는 지난 3일 관련 조례안을 의결했고, 군은 11일 개정 조례를 공포했다. 공무원 정원은 515명에서 535명으로 20명 늘었다. 신규 인력 충원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기획정책실은 군정 기획과 핵심 사업 조정을 맡는다. 행정복지국은 민원과 행정·복지 분야를 총괄한다. 관광도시국은 관광·스포츠와 도시개발 관련 사업을 국 단위에서 조정한다.
 
전략정책과와 소득지원과, 세무경영과 등도 새롭게 편성됐다. 농어촌 기본소득과 햇빛연금, 군 유휴부지 활용 등 민선 9기 주요 사업을 전담 조직과 책임자 중심으로 추진하려는 포석이다.
 
민원 처리체계도 부서별 대응에서 협업 중심으로 바뀐다. 군은 여러 부서가 얽힌 민원을 국 단위에서 조정해 처리 지연과 책임 공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관광도시국 신설은 관광산업을 지역경제의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조직과 지휘체계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천어축제와 파크골프에 집중된 방문 수요를 사계절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고, 지역별 관광자원을 연계할 행정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민선 9기는 산천어축제의 AI 기반 글로벌 스마트 축제 전환과 DMZ 평화관광 거점 조성, 사계절 관광·스포츠산업 육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사내면에서도 광덕터널 개통에 대비한 관광개발과 삼일계곡·화악산 북쪽 자락, 수목원·화목원 등을 잇는 체류형 관광에 대한 주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 개편은 민선 9기 주요 사업을 전담 조직과 책임자 중심으로 재배치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정책 결정과 부서 간 조정 단계가 명확해지면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고 관광개발을 비롯한 핵심 사업의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직 확대만으로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권역별 전담 인력과 예산 배치, 부서 간 협업, 사업 추진 속도와 주민소득 연계 성과가 뒤따라야 개편의 실효성을 평가할 수 있다.
 
후속 인사에서는 송희열 서기관이 기획정책실장, 남재선 서기관이 행정복지국장, 강두일 서기관이 관광도시국장에 각각 배치됐다.
 
군은 공직 경력과 조직 기여도, 업무 능력과 전문성을 인사에 반영하고 예측 가능한 정기 인사체계도 확립할 계획이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고, 조직개편의 성과가 신속한 민원 처리와 군민 편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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