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이동통신 국제 표준 주도권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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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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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4세대(4G) 이동통신 국제표준에 대한 최종 결정이 1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정부의 국제표준화 선도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에서 개발된 4G 이동통신 관련 기술들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기 위해 올해 표준화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4G 이동통신 국제표준은 내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표준화 회의(RA-12)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현재 4G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는 '와이브로(WiBro)'와 '롱텀에볼루션(LTE)' 모두 채택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와이브로는 2006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으며, 현재 안정적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어 4G 표준으로 채택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LTE는 유럽형 이동통신(GSM)과 현 3세대(WCDMA)의 계보를 잇는 통신기술이라는 점에서 많은 국가들이 차세대 네트워크로 선택하고 있어 국제표준화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4G 이동통신 서비스에 핵심기술을 반영시키기 위한 국가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두 기술은 지난해 국제표준 평가를 통과했으며, 오는 3월까지 세부 표준규격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오는 3월, 6월, 10월에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회(ITU) 4G 표준회의에 적극 참가해 기술 홍보에 나선다.

또 4G 이동통신 표준의 양대 기구인 '3GPP(LTE 계열)'와 'IEEE(와이브로 계열)' 등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토종 기술인 와이브로의 경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등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TE 기술도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장비 및 단말 상용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방통위는 그동안 와이브로는 물론 LTE의 국제표준에 대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3GPP 의장단 진출 지원, 3GPP 국제표준 기술총회 유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와이브로의 경우 IEEE와 표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해 왔다.

방통위는 또 2014년 ITU 전권회의의 한국 개최를 위해 올해 준비조직을 구성하고 개최도시도 선정할 예정이다.

ITU 전권회의 개최를 통해 국제기구 고위직 진출 확대 등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표준 제정에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ITU 전권회의는 4년마다 개최되는 ICT분야의 최고 의사결정 회의로, 192개 회원국의 장·차관을 포함한 25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한글자판 표준화도 추진해 상반기 중 국가표준을 제정하고 하반기에는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ITU는 오는 3월 9일부터 16일까지 스웨덴에서 열리는 4G 표준화 작업반 10차 회의에서 표준 개발을 완료하고, 11월 스위스 회의에서 표준을 채택해 내년 1월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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