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은 시대의 안테나, 작품으로 한국 근현대 재구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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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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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 '코리안 랩소디'전 기획

이준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역사는 과거이지만 동시에 현재의 일부분으로 우리 삶의 조건을 만들어 온 실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국토 개발과 사회적, 경제적 역동성에 밀려 역사교육은 점차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어요."

삼성미술관 리움이 올해 첫 전시로 17일 연 '코리안 랩소디-역사와 기억의 몽타주'전을 기획한 이준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은 급속 성장한 한국사회속에서 예술가들의 '기억의 터'를 끌어냈다.

이 전시는 그림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의 재구성이다. 급속 성장한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있게 한 고난과 격동의 20세기가 시각예술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확인할수 있다.

이 부관장은 "전시 타이틀 '랩소디'라는 음악적 용어가 시사하듯이 근현대사의 굴곡이나 민족적 애환, 한국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역동성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우리 역사를 조명한 작품들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전시는 한국 근현대사를 1부 '근대의 표상(1876~1945)', 2부 '낯선 희망(1945~2011)'으로 나누었다. 근현대 다큐멘터리 사진과 영상, 우국지사의 유묵, 조선 관련 일본의 우끼요에 등 다양한 시각문화 자료들을 병치시켜 비교와 충돌, 동일성과 차이, 연속과 불연속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한눈에 파악할수 있게 했다.

"작품설치는 시대별로 펼치는 연대기적 연출을 지양하고 몽타주 방법론에 따라 평면과 입체 영상으로 마련, 입체적으로 꾸몄습니다. 역사를 개념이 아닌 하나의 '이미지'로 읽어낸 전시입니다."

그는 지난 100여 년간 미술사에 남겨진 역사적인 작품들을 씨줄로 삼았다. 
또 현대 작가들이 과거의 역사와 기억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날실로 삼아 한국의 근현대사를 재구성했다. 다큐멘터리 사진과 영상, 우국지사의 유묵, 무용가와 시인, 일본의 우키요에(다색목판화) 등 시각문화 자료들을 추가하여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입체적인 감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억의 주체가 누구이며, 기억의 범주를 어떻게, 무엇으로 설정하는가에 따라 역사해석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역사란 '기억의 투쟁이며 기억의 정치학'이라고 하지않습니까. 역사와 기억이 우리 인간에게 던져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의 일부가 이 전시 작가들의 작품 속에 어느 정도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가들은 인류와 시대와 안테나라고 하잖아요."  전시는 6월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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