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문제 많다지만...가는 곳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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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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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13구역 등 올들어 8곳 관리처분계획 인가<br/>석관1구역·영등포1-4구역은 사업시행 인가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뉴타운 사업이 곳곳에서 삐걱대고 있지만 일부 구역에서는 사업의 속도를 더 내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구 가운데 올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곳은 8곳, 사업시행인가는 2개 구역이다.

관리처분을 받아 곧 분양에 들어가는 구역은 성동구 금호 13구역과 성북구 보문3구역, 양천구 신정1-4구역 등이다. 또 균형발전촉진지구인 마포구 합정2구역과 합정3구역도 관리처분 계획안이 통과됐다.

재건축 사업 가운데는 강동구 미주아파트를 비롯해 강서구 화곡3주구(주거구역), 용산구 렉스아파트 등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사업시행인가가 난 곳은 성북구 석관1구역 재건축 사업과 영등포구 영등포1-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두 곳이다.

이들 10곳 중 8곳은 구역지정부터 사업시행이나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약 5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마포구 합정균촉 2지구(1만6857㎡)와 3지구(1만545㎡)는 2008년 7월 구역지정 후 3년이 채 안 돼,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난 곳이다.

성동구 금호13구역 재개발사업도 2005년 11월 구역지정 후 5년 6개월이 걸렸다. 성북구 보문3구역 재개발사업도 지난 2006년 10월, 양천구 신정 1-4구역은 2005년 11월 각각 구역지정이 이뤄졌다.

재건축 구역인 강동구 성내동 미주아파트는 2006년 6월 구역지정 후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4년 8개월이 소요됐다.

사업시행인가가 난 성북구 석관1구역 재건축 사업은 2006년 9월 구역지정, 2008년 조합설립 후 2년여만에 사업시행인가를 얻었다.

영등포구 영등포 1-4구역은 지난 2009년 12월 사업시행인가가 난 '영등포 1-3구역'에 이어 이 일대에서는 두번째로 사업 속도가 빠른 편이다.

다만 화곡3주구재건축사업과 이천동 렉스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구역지정 후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무려 35년이 나 걸렸다.

지난 1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강서구 화곡3주구 재건축사업은 1976년 구역 지정이 된 곳이다. 우신아파트, 양서아파트 1단지, 홍진시범1ㆍ2차아파트, 홍진아파트 등 5층 규모의 노후 아파트단지와 화인빌라, 단독주택 등 2000여 가구가 최고 21층 아파트 37개동 2603가구로 재탄생한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5월 분양에 들어간다.

용산구 이촌동 300-11 렉스아파트(1만7219㎡)는 1976년 8월 구역지정 후 지난 2월에 관리처분 인를 받았다.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된 이 곳은 최고 56층 등 3개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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