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삼성전자가 20kg에 가까운 초대용량 버블 전자동 세탁기와 건조기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드럼 세탁기에 이어 전자동 세탁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전자동 세탁기는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판매되는 세탁기 중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드럼세탁기보다 경쟁이 한 층 치열한 시장으로 삼성전자는 특화된 기능의 전자동 세탁기와 건조기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 전자동 세탁기는 많은 양의 빨래를 자주하는 대가족 위주의 미국 소비자들을 고려해 타월 33장을 한 번에 빨 수 있는 미국 시장 내 최대 용량(5.4 cu.ft)의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기존에 삼성의 드럼 세탁기에만 채용되었던 버블 세탁 기능(PowerFoamTM)을 채용해 세탁력을 강화했고 빠르고 깨끗하게 세탁하면서도 잔류세제가 옷에 남지 않아 옷을 오랫동안 청결하게 보관할 수 있다.
고효율 친환경 설계를 통한 에너지스타 취득으로 전기료를 대폭 절감했다. 함께 출시한 건조기는 스팀을 이용해 구김을 줄여 줘 울과 같은 섬세한 의류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홍창완 부사장은 “삼성 드럼세탁기는 볼밸런스 기술로 저진동을 실현, 미국 목조건물에 설치하기 적합해소비자들의 입 소문을 타고 단기간에 급성장했다”며 “드럼세탁기의 성공과 같이 혁신적인 전자동 세탁기와 건조기로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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