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언론에 따르면 주브코프 부총리는 이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앞서 지난달 28일 올 6월 말까지로 정해진 러시아의 곡물수출금지 조치를 더이상 연장하지 않고 해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 폭염과 가뭄, 산불 등의 여파로 곡물 수확량이 전년에 비해 37%나 준 6천90만t에 그쳤다.
이에 따라 세계 3위의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는 지난해 8월 15일부터 밀과 보리, 옥수수, 밀가루 등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취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말까지로 정해졌던 수출 금지 조치는 이후 올해 6월 말까지로 연장됐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주브코프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곡물 수출 금지 조치가 국내 곡물가 안정에 기여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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