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출장 때와 마찬가지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둘러보고, 미국 시장 판매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현대·기아 디자인 센터 방문 일정도 잡혀 있다.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은 최근 미국 판매 증가세로 지난달 사상 첫 점유율 10% 돌파를 기록한 데 대해 공장이 있는 주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 1986년 ‘포니’를 내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올해로 25주년을 맞는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인 54만여 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도 매달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 지난 5월에 역대 최고인 점유율 10.1%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인 101만대(현대 59만·기아 42만대) 이상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한편 정 회장은 앞선 4월 중국 난쥔자동차와 ‘쓰촨현대’ 설립을 위한 합자계약 체결을 위해 중국 청두시를 방문한 바 있다. 정 회장의 이번 미국행은 이때 중국 방문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 해외 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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