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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교 "남북관계 급격한 진전 바로 기대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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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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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5일 인도네시아 발리 남북 비핵화회담 개최에 따라 남북관계가 변화될 가능성에 대해 “발리 회담이 있었다고 남북관계의 급격한 진전을 바로 기대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김 장관은 “발리 회담은 남북관계에 어떤 물꼬가 좀 트였다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미국 방문과 그 이후의 한미 협의,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확인할 부분이 있어 차분히 (6자) 회담을 끌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비핵화에 진전이 있다면 남북관계도 진전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 기대한다”면서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해서는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볼 수 있었지만 실제 행동에 옮기느냐는 다른 문제”라며 “6자 회담이 열리면 바로 진전을 이뤄야 한다. 6자회담 전에 핵 활동 중지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등 비핵화 의지를 북한이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번주로 예정된 김계관 제1부상의 미국방문과 관련해 “우리와 긴밀 협의해 미국이 비자를 주자고 결정한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남북간 추가 회담 계획에 대해 “(박의춘 북한 외무상에) 그런 이야기를 전달했고, 북측이 뚜렷한 답을 준 것은 아니나 앞으로 그런 문제를 협의하겠다”며 “김계관 제1부상의 미국 활동을 보고 한미간 협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이 아닌 3∼4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6자 틀 내에서 여러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나오는 것은 아이디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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