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임대료, 세계에서 9번째로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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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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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뉴욕 5번가, 1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쇼핑지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세계 유명 쇼핑지역 중 서울 명동의 임대료가 9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순위인 8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것.

글로벌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는 최근 1년간(2010.6~2011.6) 전 세계 63개국, 278개 주요 번화가의 임대료 추이를 조사한 결과 명동은 1㎡당 월 평균 임대료가 60만8100원으로, 전년대비 0.6%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강남역과 압구정 상권은 각각 작년보다 2.7%와 12.9% 올라 상승폭이 더 컸지만 실제 임대료는 50만9920원, 13만8566원으로 국내 임대료 1위인 명동에 미치지 못했다.

C&W 한국지사 황점상 대표는 "서울 주요 상권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국내 소매유통매출액이 올해 처음으로 200조를 넘겼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명품 및 소비시장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2005년 71만명에서 작년에는 180만7000명으로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미국의 뉴욕 5번가는 임대가가 21.6% 상승하며 10년 연속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쇼핑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뒤를 이어 홍콩의 코즈웨이 베이와 일본 도쿄 긴자 거리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가장 비싼 쇼핑지 톱 10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낸 곳은 호주 시드니 피트 스트리트 몰(Pitt Street Mall)로 대규모 재개발에 따른 전년 대비 33.3%의 임대가 상승으로 작년 9위에서 올해 4위로 껑충 뛰었다.

영국 런던의 뉴본드스트리트(New Bond Street)는 2계단 하락한 6위(작년 4위)를 기록, 파리 샹제리제 거리에 '유럽에서 가장 비싼 쇼핑지역' 타이틀을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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