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지주 회장 "동양생명 값이 비싸지만 (인수)검토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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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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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동양생명 인수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1일 강서구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한마음 김장 나눔‘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가진 티타임을 통해 동양생명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회장은 “성장 여력이 있는 보험산업에 관심이 많으며 동양생명의 값이 비싸 어떻게 할지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 손해보험 쪽은 관심이 없다고 밝혀 매각설이 나오는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보, 그린손해보험에 대한 인수 가능성을 배제했다.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을 인수할 경우 보고펀드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60.7% 가운데 전부나 일부를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

내년 경영전망과 관련해 이 회장은 7% 안팎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면서 “유럽발 금융위기가 연착륙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카드 분사에 대해 “우리금융은 회사의 수익나 시너지 측면에서 보지만 금융위원회는 카드사업 전체를 봐야 해 시각차가 있으며 시간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카드 사업부문의 분사를 추진하다 과당경쟁을 우려한 금융당국이 난색을 나타내 이를 연기했다.

이 회장은 “올해 계획한 20억달러 규모의 커미티드 라인은 거의 채워졌다”고 말했다. 커미티드 라인은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대신 위기시 약속한 한도만큼 외화를 빌리는 계약이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직원 4600여명은 이날 KBS 88체육관 등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배추 5만6천여포기를 담그는 `한마음 김장 나눔’ 자원봉사를 했다.

김장김치는 전국의 사회복지관을 통해 독거노인, 저소득층 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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