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는 16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간다.
당의 공천 신청접수 마감일인 15일 오후 8시 현재 전국 245개 선거구에 대해 974명이 접수를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발표했다.
공천신청 접수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814명에 이른 신청자 접수창구에는 마감일인 이날 160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쟁률은 새누리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에서 높은 반면 불모지인 호남권에서 저조하게 나타났다.
대구가 6.58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이 5.8대 1, 부산이 5.5 대 1, 경남이 5.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은 48개 선거구에 207명이 몰려 4.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강원 4.13대 1 △울산 4.0대 1 △경기 3.92대 1 △인천 3.67대 1 △대전ㆍ충북ㆍ제주 각각 3.0대 1 △충남 2.5대 1 △전북 1.45대 1 △전남 1.3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광주는 0.63 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이 같은 지역구 공천신청 경쟁률은 지난 18대 총선 때의 4.82 대 1보다는 낮지만, 17대 총선 때의 3.1 대 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황 대변인은 “인물난에 허덕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민주통합당보다 훨씬 많은 인재들이 공천을 신청했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천 희망자가 몰린 데에는 역대 최대 폭의 현역 물갈이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6∼10일이던 공천 접수기간을 이날까지 닷새 연장한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3선 이상 중진 39명 중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이상득 홍사덕 김형오 홍준표 이해봉 박진 원희룡 고흥길 등 9명을 제외하고 30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친박(친박근혜) 진영의 중진인 이경재 박종근 허태열 의원, 'MB정부 실세 용퇴론'과 관련해 압박 대상으로 거론됐던 정몽준 안상수 이재오 의원도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선에 나섰던 나경원 전 의원도 공천을 신청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는 16일 총선 후보자 접수현황과 공천위의 후보자 심사기준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비대위는 앞으로의 후보 경선 과정을 감시하기 위해 클린공천지원단도 구성한다.
공천위의 공천심사는 후보별 자격심사와 개별면접을 위주로 실시될 계획이다.
면접은 오는 22일부터 실시되며 전례에 따라 현역 의원은 면접을 하지 않되 소명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서면진술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공천심사와 동시에 공천신청 단수 후보지역 중 도덕성 등 결격 사유가 없거나 경쟁력이 월등해 이론의 여지가 없는 지역은 조기에 공천을 확정짓고 전략 지역도 결정할 계획이다.
또 오는 25일 전후로 교체지수(50%)와 내부경쟁력(25%), 타당 후보와의 경쟁력(25%) 조사를 실시해 지역구 현역의원 가운데 하위 25% 탈락 대상자를 정하고 경선 실시 지역도 확정할 예정이다.
경선은 당원 20%, 일반국민 80%의 비율로 1천500명 규모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치러지게 된다.
당은 비례대표와 관련해서는 내달 5일 전후로 후보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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