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 내 탑승동에 들어선 이번 디지털 병풍은 지난 3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코엑스 국가브랜드관에 설치됐던 것이다.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8폭 규모 장방형 스크린(가로 7.6×세로 2.2m)에 자연경관, 전통 풍속화, 궁중 혼례 등이 7분 분량 영상에 담겼다.
작품 주제는 '한류 해피니스'로 한류가 우리의 고전예술과 민족혼에 근원을 두고 있다고 소개한다. 전통과 현대의 색채가 한데 어울렸다는 평이며 전반적인 줄거리는 역사학자인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탑승동에 디지털 병풍을 세워 문화공항으로 남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며 "여덟 폭짜리 스크린에 담긴 한국의 풍광과 풍치가 세계인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우리문화와 자연을 IT와 결합시켜 소개하는 '미디어 월(Media Wall)'을 다음달 중 여객터미널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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