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관리 솔루션인 ‘모비즌’을 개발한 알서포트는 “선데이토즈가 ‘애니팡 for kakao’ 앱을 실행할 때 모비즌을 강제 삭제토록 한 것은 명백한 영업 방해”라고 25일 밝혔다.
알서포트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는 지난 24일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하고 ‘해킹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이 감지됐다’며 모비즌 등 4개 앱을 삭제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대해 선데이토즈는 “스마트폰과 PC를 연동시키는 모비즌의 기능을 악용해 PC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해 애니팡 점수를 조작하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알서포트는 모비즌은 PC로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제어하도록 지원하는 관리도구일 뿐이란 입장이다. 알서포트는 “애니팡이 모비즌이 마치 해킹프로그램인 것처럼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며 “공지사항을 즉각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악용 사례 중 가장 많이 접수된 앱을 대상으로 차단 조치를 한 것일 뿐”이라며 “오해 소지가 있는 문구는 고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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