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값 '최저' 찍던날 전세값 '최고' 날았다..이상한 집값 '괴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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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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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매매값 4억원 붕괴..전셋값은 2억원대 근접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 이후 서울·수도권 평균 매매값이 최저치, 전셋값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008년 9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서울·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46만9115가구를 대상으로 평균 매매값과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값은 3억7517만원으로 최저치, 전세값은 최고치인 1억9070만원이다.



2008년 9월 4억704만원이었던 서울·수도권 평균 매매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같은 해 11월 4억원대가 붕괴되며 꾸준히 하락했다. 2009년 9월 4억원대로 반짝 회복하긴 했으나 2010년 7월 이후 3억원대로 떨어져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왔다.

서울·수도권 평균 전셋값은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월까지 하향곡선을 그리다 4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1억4037만원이었던 평균 전셋값은 2009년부터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해오다 급등한 시세가 다소 주춤해지며 올해 6월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인 뒤 다시 올라 10월 현재 최고치로 집계됐다.



서울·수도권 매매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부동산 장기침체로 이어지며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정부는 거래활성화를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좀처럼 가격이 회복되지 못하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매매 시장 침체로 전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해마다 전세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올해 들어 잠시 안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급등한 전세값에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이 늘며 물량부족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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