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상하이 종합지수는 3년 11개월만에 2000선이 붕괴되고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선전성분지수도 8000선 아래에 머물렀다. 지난 금요일 상하이 지수는 47.26포인트(2.33%)하락한 1980.12로 장을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 역시 211.49포인트(2.61%) 떨어진 7903.25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에서 회복조짐이 감지됐지만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영상황악화, 쏟아지는 해금물량, 중국 유명주류업체 ‘주구이(酒鬼)'주 환경호르몬 검출 등 악재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가 힘을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주 말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중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으로 전월 대비 0.4p상승, 7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이번주 중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PMI가 50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이하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2월 역대 최대 규모인 96개 상장사의 337억6600만 주가 시장에 쏟아질 예정인데다 연말 중국 기업의 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는 내년 초에나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성급한 바닥론을 경계했다.
시난(西南)증권은 거시경제 지표에 '청신호'가 감지되고 기관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수익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지수가 반등, 등락구간을 1950~2000 사이로 예상했다. 그러나 화타이(華泰)증권의 경우 기업의 자금수요 증가에 따라 증시도 호조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상하지지수 등락예상구간을 1900~1980사이로 점쳐 금융회사의 중국 증시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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