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는 "산업체 수요 감축과 민간의 자가 발전기 동원 등 비상 대책을 가동하지 않으면 10일 예비전력이 68만㎾까지 떨어지며 전력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수요관리 등을 통해 예비전력을 250만㎾ 더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경우에도 예비전력이 충분치 않아 전력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 주말 서울의 날씨는 27년만에 최고인 영하 13도까지 떨어졌지만 산업체 휴무 등으로 전력 수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출근과 공장 조업이 다시 시작되는 10일 오전의 기온도 영하 9도로 예상되는 등 강추위로 난방용 전력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우려했다.
전력 경보에서 최악의 상황인 ‘심각’ 단계(예비전력 100만㎾ 이하)가 발령되면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전기를 강제로 끊는 ‘순환 정전’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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