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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전력수급 비상..'심각' 경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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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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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연일 이어지는 한파로 난방수요가 늘면서 10일에도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산업체 수요 감축과 민간의 자가 발전기 동원 등 비상 대책을 가동하지 않으면 10일 예비전력이 68만㎾까지 떨어지며 전력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수요관리 등을 통해 예비전력을 250만㎾ 더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경우에도 예비전력이 충분치 않아 전력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 주말 서울의 날씨는 27년만에 최고인 영하 13도까지 떨어졌지만 산업체 휴무 등으로 전력 수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출근과 공장 조업이 다시 시작되는 10일 오전의 기온도 영하 9도로 예상되는 등 강추위로 난방용 전력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우려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력 소비가 최고조에 달하는 오전 10시~낮 12시와 오후 5~7시에 최대 전력 수요가 7700만㎾에 이르고, 이때 예비전력은 68만㎾까지 추락할 수 있다"며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하고, 이 시간대 전열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력 경보에서 최악의 상황인 ‘심각’ 단계(예비전력 100만㎾ 이하)가 발령되면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전기를 강제로 끊는 ‘순환 정전’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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