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 2000cc이하-2000만원대' 수입차의 유혹.."이참에 나도 한 대"

  • 총 13개 차종..세단·해치백·소형 SUV '눈길'

원조 박스카로 불리는 닛산 큐브가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한국닛산]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내년에도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진입 장벽을 낮춘 2000만원대 수입차 시장에 격전이 벌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경쟁을 위해 수입차 업체들은 신차를 대거 쏟아내고 있다.

18일 한국수입차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입차 시장은 배기량 2000cc 이하, 젊은 층과 개인 구매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년 수입차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2000만원대 수입차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수입차 중 2000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총 13개 차종. 대부분 세단과 해치백 등 소형차가 많지만 일부 브랜드는 소형 SUV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수입차는 원조 박스카로 불리는 닛산 큐브다. 2240만~2530만원에 판매되는 큐브는 지난해 11월 수입차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오르는 등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수입차 중 가장 작은 크기의 2인승 경차 스마트 포투 [사진=스마트코리아]

수입차 중 가장 작은 크기의 2인승 경차 스마트 포투는 다양한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톡톡 튀는 디자인과 높은 연비도 장점이지만, 가격(2490만~2890만원)은 다른 경차에 비해 꽤 비싼 편이다.

해치백 모델은 푸조 208과 시트로엥 DS3를 꼽을 수 있다. 푸조 208은 가장 최근 출시된 모델답게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ℓ당 20km에 육박하는 우수한 연비가 특징이다. 가격은 2590만~2990만원 수준이다.

시트로엥 DS3는 개성 있는 디자인과 우수한 연비를 지녔지만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진 못하고 있다.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2855만~3150만원이다.

푸조 208은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ℓ당 20km에 육박하는 우수한 연비가 특징이다. [사진=한불모터스]

세단 중에는 도요타 코롤라와 혼다 시빅이 대표적이다. 두 모델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이지만 국내에서는 국산 준중형차에 밀려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가격은 도요타 코롤라 2560만~2960만원, 혼다 시빅 2650만~2750만원이다.

이외에도 포드 포커스(2895만~3545만원)와 미쓰비시 랜서(2940만원), 소형 SUV 모델인 Jeep 컴패스(2920만~3400만원)와 도요타 RAV4(2960만원)가 20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소형차 등 경쟁력을 갖춘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이 시장에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2000만원대 수입차의 성장 가능성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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