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SK텔레콤이 ‘상품·서비스 혁신 경쟁시대’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고객이 실제 생활에서 데이터 상품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20개 이상의 신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3일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이동통신사 최초로 선보이는 All-IP기반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와 단순 TV를 넘어 '스마트 홈' 기능까지 제공하는 홈 허브(Hub) 기기 'B box(B박스)'를 공개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 사장은 "올해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욱 세분화된 고객의 니즈에 맞는 개인화ㆍ맞춤형 상품ㆍ서비스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통화 플랫폼 'T전화'와 같이 고객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숨은 욕구까지도 찾아내 만족하게 하는 상품 중심 경쟁을 통해 마켓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서비스 혁신 아이템으로 첫선을 보인 'T전화'는 음성과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통화' 중심의 휴대전화의 각종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SK텔레콤만의 서비스로 똑똑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T전화를 통해 고객들이 통화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각종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T전화는 휴대전화에 저장되지 않은 특정 점포나 기관의 전화번호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을 때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전화를 했는지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T전화는 2월 출시 예정 단말기에 첫 탑재하고 이후 SK텔레콤이 출시하는 국내 주요 제조사 단말기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협업을 통해 주거ㆍ여가ㆍ보안 등 고객 생활 전반에서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B 박스(Box)'를 선보였다.
B box는 IPTV와 VOD(주문형 비디오)는 물론 고화질 영상 통화와 홈 모니터링, 가족 간 SNS, 클라우드 서비스 등 유무선 통신서비스와 최적으로 융합된 홈 미디어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홈 허브(hub) 기기'이다.
B box 역시 사용자의 미디어 이용패턴을 반영한 UI(User Interface)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홈 화면이 위젯 방식으로 구성돼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원하는 모양으로 배치해 둘 수 있다.
TV를 켜자마자 즐겨보는 실시간 채널이 나오게 하는 것은 물론 오늘의 날씨와 회사까지의 교통정보, 주가 및 환율정보, 주요 뉴스 등 내게 필요한 정보를 매일 홈 화면에서 자동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박 사장은 "2014년은 LTE 성숙기 진입으로 말미암은 고객들의 소비패턴 변화는 물론 미래성장 영역을 향한 경쟁의 격화 등이 예상된다"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라는 본원적 가치 기반의 경쟁 패러다임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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