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에 따라 혼조세, S&P 500 지수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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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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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91포인트(0.16%) 하락한 1만7086.63을 기록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3.48포인트(0.18%) 오른 1987.01로 전날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7.68포인트(0.40%) 상승한 4473.70을 기록했다.

전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은 아이폰과 맥 컴퓨터의 판매 호조와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신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올 2분기(4∼6월, 애플 자체 회계연도로는 3분기) 매출액은 374억 달러(약 38조원), 순이익은 77억 달러(약 7조87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 6%, 12% 증가한 수치다. 비록 매출액이 시장 전망치인 379억9000만 달러보다는 낮았지만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애플이 스마트폰의 화면을 키운 아이폰6의 대규모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2.61% 오른 97.19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은 올 2분기(4∼6월) 매출액이 29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5% 늘었다. 시장 전망치는 28억1000만 달러였다.

영업이익은 미국회계기준(GAAP)으로 13억9000만 달러, 비(非) GAAP 기준으로 17억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 2.47배, 2.16배나 급증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GAAP로 7억9100만 달러, 비 GAAP로 10억9100만 달러로 각각 2.38배, 2.24배나 늘었다. 페이스북의 올 2분기 실적은 이날 미국 뉴욕 나스닥 마감 후 발표됐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2.92%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장 마감 1시간 40분 후 기준으로 페이스북 보통주는 종가보다 5.29% 오른 주당 75.06 달러에 거래됐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는 “우리가 만들고 있는 도구와 제품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의 광고주 수가 150만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반면 보잉은 항공기 수요 증가와 비용 절감 등으로 올 2분기 순이익이 16억5000만 달러, 주당 2.24 달러로 전년 동기의 10억9000만 달러, 주당 1.41 달러보다 52% 늘었다.

하지만 최근의 여러 지정학적 악재 등으로 주가는 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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