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댜오위다오 인근 섬에 군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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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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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장성 원저우 난지열도에, 공군시설 건설중

난지열도 모습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일본과 분쟁중인 댜오위다오(釣魚島) 인근 섬에 군사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중국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댜오위다오 인근 군사시설 설립과 관련한 질문에 "자국 영토 내 활동과 건설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고 봉황망이 27일 전했다. 중국 국방부가 사실상 군사기지 건설을 시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군사시설은 댜오위다오 북서쪽으로 300km 떨어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난지(南麂)열도에 설립된다. 최근 최신 레이더 기지가 건설됐고, 헬기 착륙장이 건설되고 있다. 군용기용 활주도로 들어설 예정이다. 난지열도는 자위대와 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보다 댜오위다오에 약 100㎞ 더 가깝다.

난지열도를 군사거점으로 한다면 미국 일본과 유사시 발생할 충돌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난지열도를 중심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해 해군 군사력을 높이는 효과도 가지게 된다. 동시에 동중국해 상공에 설정한 방공식별구역 감시를 강화할 목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난지 열도는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존지역으로 등록된 자연보호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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