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그리스 악재 불구 소폭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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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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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유럽의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정정 불안 우려에도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영업일보다 0.36% 상승한 6,633.51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05% 오른 9,927.1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51% 높은 4,317.93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1% 오른 344.06에 마쳤다.

유럽증시의 출발은 불안했다. 그리스발 정치불안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대통령을 선출하는 최종 투표에서도 실패해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신민당 당수인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투표가 부결된 뒤 내달 25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조기 총선이 시행되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제1야당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가 제1당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단독정부를 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스는 대통령 선출 실패로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되자 아테네 증시 지수가 11%까지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3.9% 떨어지는 데 그쳤다. 그리스 우려감이 시장에 퍼지며 재정위기를 겪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최근 30일간 일평균치의 7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자체 통계를 인용 보도했다.

그리스 불안 탓에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의 은행주들이 크게 떨어져 그리스의 내셔널은행, 유로뱅크 등은 7.7% 이상 하락했다.

반면 자원 광물 업종 가운데 영국의 리오틴토는 2.7%, BHP 빌리톤은 2.5% 상승했다.

덴마크 제약업체인 노보 노르디스크는 미국 식품의약청으로부터 체중 감량제 시판을 허가받았다고 보고하면서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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