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무역업계에 새로운 기회 열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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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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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협,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

27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제93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 시작에 앞서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우태희 통상차관보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27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중 FTA 한국 측 협상 대표단을 이끈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를 초청해 제93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무역업계의 가장 큰 이슈인 한·중 FTA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방증하듯 무역업계 CEO 및 임직원 250여명이 강연을 듣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자리했다.

이날 우태희 통상차관보는 ‘한·중 FTA 협상결과 및 향후 계획’이라는 주제로 “한·중 FTA를 통해 세계 3대 경제권과의 FTA를 완성함으로써 FTA 허브 국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는 우리 무역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차관보는 한·중 FTA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면서 “우리 농수축산 시장 개방에 대한 우려를 최대한 반영하여 쌀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주요 농수축산물 대부분을 양허대상에서 제외하여 중국 농수산 시장 개방을 통한 우리 농수축산물의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 중국 주력 수출상품을 기존의 부품, 소재 등 중간재 중심에서 소비재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비스 업종에서 우리나라의 중국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속 협상을 통해 서비스·투자 자유화 방식을 네거티브 방식(원칙적 자유화)으로 전환해 중국의 유망 서비스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 진출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비관세 장벽의 완화 및 개성공단 생산 품목에 대한 특혜 관세 혜택 부여 등 한·중 FTA의 실질적인 성과를 소개하면서 향후 보완 대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에 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부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2005년부터 매월 1회 경제·사회·문화·예술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 등을 초빙해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93회를 맞은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는 무역업계 최고경영자들이 경제정책, 기업경영 및 국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중요한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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