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알짜배기 땅 옛 전남도교육청 부지…누구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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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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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매곡동에 있는 옛 전남도교육청사[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광주의 알짜배기 부지로 꼽히는 북구 매곡동 옛 전남도교육청 부지 인수전이 곧 막을 올린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건설업체들이 주요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14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 북구 매곡동 옛 도교육청 부지와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가 현재 진행 중이다. 다음주 중 감정평가 금액이 나오면 5월 중 매각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건물 8개동을 포함한 이 부지는 3만6938㎡(1만1000여평) 규모이며 지난 2007년 감정평가 당시 314억원이었다. 토지에 대한 공시지가로만 123억원(3.3㎡ 35만원)정도로 광주의 노른자 땅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 4월 전남도청 이전과 함께 남악시대를 열면서 부지 매각을 추진해 왔다.

전남교육청은 청사 이전에 앞서 지난 2007년 매각을 위한 일반경쟁 입찰을 시도했지만, 토지가 공공청사 부지로 묶여 유찰된 바 있다.

이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사업인 '중외문화예술벨트 조성사업'에 매곡동 부지가 포함되면서 민간에 대한 매각 작업도 중단되면서 제자리걸음을 계속해왔다.

광주시교육청이 비좁은 청사 대신 옛 도교육청 부지인 매곡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땅값 등의 문제로 무산되기도 했다.

매곡동 부지는 호남고속도로 서광주 나들목 바로 옆에 있고,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과 가까워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현재 1종 주거지역으로 5층 이상 주택을 지을 수는 없지만, 입찰 의사가 있는 일부 업체들은 매입을 한 뒤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과 중외문화예술벨트 조성사업에 매곡동 부지가 제외된 것도 도교육청 부지 매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부지 가격은 일단 감정평가를 해봐야 알 수 있지만, 2007년 평가액 314억원보다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건설업체를 포함해 몇 곳에서 입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부지가 팔리면 어려운 재정 여건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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