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이탈리아에서 수녀들이 승강기에 갇혀 물과 음식도 없이 사흘 동안 버티다 가까스로 구출됐다.
BBC방송, dpa통신 등 외신은 “뉴질랜드인 수녀(69)와 아일랜드인 수녀(58)가 지난 5일 정전으로 로마 성 마리아 수녀원의 승강기에 갇혔다”고 9일 보도했다.
방문객으로 수녀원에 머물던 이들은 승강기에서 묵주 기도를 하고 소리높여 도움을 청했지만 건물 전체가 텅 비는 바람에 주말 내내 갇혀 있어야만 했다.
이들은 사흘 만인 8일 청소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겨우 구출됐다.
이 수녀들은 출동한 경찰 도움으로 구출된 후 “그동안 기도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른다”고 푸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탈수 증상을 보인 수녀들은 인근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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