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김상열 체제 인적쇄신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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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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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인적·체질개선 나서

김상열 회장이 광주전남지역 경제단체 수장인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인적 쇄신과 체질개선 작업에 나섰다. [사진=광주상의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김상열 회장이 광주전남지역 경제단체 수장인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인적 쇄신과 체질개선 작업에 나섰다.
이미 사무국장 교체설이 나돌았던 것처럼 광주상의는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현 사무국장을 교체키로하고 홍 모국장에게 사퇴 용단을 내려줄 것을 공식 통보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최근 홍호표 현 광주상의 사무국장에게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홍 사무국장은 1986년 광주상의에 입사해 조사과장·기획조사팀 부장·상공진흥부장·총무부장을 거쳐 지난해 2월 임원급인 사무국장을 맡아왔다.

김회장이 취임 직후 상근 부회장을 금호타이어 사장 출신을 위촉한 만큼 다음 차례는 사무국장이라는 얘기가 상의 안팎에서 나돌았다.
덧붙여 후임 국장에는 고위 공무원 출신 후보군 2∼3명 중 한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홍 사무국장이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데다 직책을 수행하면서 특별한 결격 사유를 보인 것도 아니어서 사퇴 요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광주상의 주요 직책이 김 회장 측근 인물들로만 채워질 경우 상의가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힘들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역 경제계의 한 인사는 "어느 기관이나 수장이 바뀌면 사무국장 자리야 바뀔 수도 있지만 결정적인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 아직 임기도 절반도 안된 상황에서 갑작스레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사무국장도 사임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 의사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사퇴 요청을 했다는 얘기는 있지만 아직 내부적으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며 "공식적으로 사퇴를 거론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뭐라고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전했다.
'젊은 상의'를 강조했던 김상열 회장이 새 사무국장 임명을 시작으로 기존 관료형 틀을 깨는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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