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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문 고장 나 갇힌 美 70대 남성, 애완견과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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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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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 장치 고장으로 자동차 문을 열지 못해 사망한 제임스 로저스와 애완견 레이아의 모습. [사진= USA투데이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자동차 문이 고장 나 갇힌 미국의 70대 남성이 애완견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지역 방송 KBMT은 “미국 텍사스주 포트아서 경찰이 9일 한 식당 주차장에 있던 2007년형 쉐보레 콜벳(Corvette)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제임스 로저스(72)의 시신과 그의 애완견 레이아의 사체를 수습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전날 차에 갇힌 로저스가 탈출을 시도하다가 일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저스는 휴대 전화를 식당에 두고 나와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로 구동되는 2007년형 콜벳은 동력이 끊기면 차 문을 열 수 없고 경음기도 울리지 않는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로저스와 그의 애완견이 숨진 채 발견된 쉐보레 콜벳 차량. [사진= USA투데이 방송 화면 캡처]


문제의 콜벳 차종은 배터리 케이블 문제에 따른 전기 시스템 작동 중단으로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콜벳 차량 전문가인 마이크 플래시는 사건 발생 후 현지 언론에 “제조사에서 운전석과 동승자석 바닥에 각각 차량 안내서를 뒀다”며 “그러나 운전자 대부분이 안내서의 존재를 모르고 안내서도 찾아보기도 어려운 곳에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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