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동아’ 김사랑, 숨막히고 가슴시린 역대급 반전 엔딩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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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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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사랑하는 은동아’ 9회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사랑하는 은동아’ 김사랑이 가슴 저리는 역대급 엔딩을 완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금토미니시리즈 ‘사랑하는 은동아’(연출 이태곤 김재홍, 극본 백미경, 제작 드라마하우스, 몽작소) 10회에서 서정은(김사랑)은 과거 박현수(백성현)가 지은동(윤소희)에게 썼던 편지를 10년만에 전해 받았다.

‘사랑하는 은동아’라고 적힌 이 편지를 조심스럽게 읽던 서정은은 박현수(주니어)를 처음 만났던 때부터 교통사고를 당할 때까지의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사실 지은동(이자인)은 자신과 할머니를 도와준 박현수를 먼저 좋아하고 있었다. “남자 천사가 있다면 바로 저 모습이었을 것”이라던 지은동이 오토바이 사고를 낸 박현수를 위해 거짓말까지 하게 된 사연이 드러났다.

또 10년 동안 박현수가 지은동을 찾아다녔던 것처럼, 지은동 역시 박현수를 계속해서 찾고 있었다. 대학로에 포스터를 붙이던 박현수를 우연히 TV에서 보게 된 지은동은 무작정 대학로를 돌아다니며 박현수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꿈처럼 빗 속에서 재회를 하게 됐고 또 사랑을 나눴다.

지은동의 꿈은 한결 같이 박현수에게 시집가는 것이었고, 아버지(남경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나던 최재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은동과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던 최재호는 폭주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이 모든 것을 기억해낸 서정은은 오열했고, 결국 편지를 손에 쥔 채 바닥에 쓰러지며 “현수 오빠”라고 읊조렸다.

숨막힐 정도로 저릿하고 가슴 시린 반전 엔딩에 시청자들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초반 극에 등장했던 박현수가 포스터를 붙이던 장면이 이렇게 이어질 줄 몰랐다며 작가의 디테일이 놀랍다는 평이다. 또 평생 그렇게 돌고 돌아 반드시 만나게 될 진짜 인연이었던 지은호와 서정은의 사랑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나 이날 방송 말미 등장한 예고편에서 모든 기억이 돌아온 서정은은 지은호를 “현수 오빠”라고 불렀고, 지은호는 이런 서정은에게 키스를 하며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극대화시켰다.

하지만 자신의 아내인 서정은을 지키려는 최재호(김태훈)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지은호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드러내는 조서령(김유리)와 손을 잡은 최재호는 후원의 밤에서 서정은을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며 그 자리에 참석한 지은호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지은호 역시 축사를 통해 “최재호의 자리는 거기가 아니라 그라운드다. 나도 내 자리를 찾겠다. 페어플레이 하겠다. 세상에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다”고 최재호 서정은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아슬아슬해지는 각 인물들의 관계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지은호와 서정은은 박현수와 지은동으로 다시 만나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지, 또 최재호와 조서령은 또 어떤 모습으로 이 두 사람을 조여올지 향후 전개에 기대가 더해진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리는 서정 멜로 드라마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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