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버려진 유휴지 녹색여가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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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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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의왕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도심 내 쓸모없이 버려진 유휴지에 시민들을 위한 녹색 여가 공간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시는 2014년부터 청정하고 쾌적한 푸른 도시 이미지에 걸맞도록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휴식공간을 마련하고자 ‘버려진 유휴지를 활용한 여가녹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대표적 사례는 지난달 12일 준공된 ‘골우물 사계 생활공원(27,000㎡)’으로, 고천동 아름채노인복지관과 청소년수련관 주변에 위치한 이곳은 이전까지만 해도 폐축사와 불법주차장, 농작물 무단경작, 쓰레기 투기 등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흉물스러운 땅이었으나, 지금은 왕벚나무와 철쭉, 산책로 등이 어우러진 아늑한 도시숲 공원으로 변모했다.

‘골우물 사계 생활공원’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주민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약 4억2천만원의 국비 지원을 통해 왕벚나무 등 교목류 29종과 철쭉 469주, 나무수국 등 관목류 14종 20,970주가 식재됐으며, 시민들의 산책 편의를 위한 식생매트도 함께 조성되면서 도심 내 어엿한 녹색 휴식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조선시대 때부터 이용한 우물때문에 ‘골우물’로 불려지고 있는 이 지역의 특성을 살려 녹지와 습지를 연계,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향후 관내 유치원·학교 등의 훌륭한 체험학습 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수목 1주당 0.6㎏의 산소 방출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하루 약 12,000㎏ 이상의 산소가 이곳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따라서 그동안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곳이 이제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지역의 건강 명소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국비 7억원을 활용해 ‘바라산 맑은숲 여가녹지’에 개쉬땅나무 등 관목류 6종 6,100주와 관중 등 초화류 16종 17,830본을 식재했다.

지난달 준공을 마친 ‘바라산 맑은숲 여가녹지’는 월평균 6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바라산 자연휴양림을 등산로로 연결하고 있어 일반 등산객은 물론 휴양림 이용 고객의 편의까지 배려했다는 게 장점이다. 향후 인근에 백운지식문화밸리가 들어서면 이 지역 주민들의 여가생활 명소로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와 함께 주민참여예산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의 공원 이용 편의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한 각종 민원사항 해결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김 시장은 “앞으로도 도심지 내에 버려지거나 쓸모없는 유휴지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도시환경 개선과 시민 건강 증진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녹색 생활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건강하고 쾌적한 수도권의 명품 디자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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