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투기, 남중국해서 중국 힘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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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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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호이 제작사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러시아산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 Su-35가 중국 인민해방군(PLA)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콤소몰스크아무레 러시아 항공생산업체가 "내년 수호이 Su-35 전투기 4대를 중국에 보내고 2018년 말까지 계약한 전부를 이송하겠다"고 밝혔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주 "러시아와 Su-35 전투기 24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계약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 3100억원)로 추정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 군 관계자들은 PLA 공군 군사력 강화에 큰 기대감을 갖게 됐다. 

왕옌안 항공우주지식부서 최고 연구원은 "5세대 전투기인 젠(殲)-20을 국내 개발하는 데는 일정 시간이 걸리게 된다"며 "Su-35가 개발 전까지 시간을 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군은 공중급유기 상황이 열악한 상태"라며 "Su-35는 연료 수송량이 뛰어나 남중국해에서 중국 군대의 입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낙관했다.

푸첸샤오(傅前哨) PLA 공군 항공장비 전문가는 "Su-35가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라이트닝 II 성능을 뛰어넘기 충분하다"고 확신했다. Su-35가 기동성 측면에서 우월하다는 것이다. 

Su-35는 스텔스 기능(탐지에 은폐할 수 있는 기술)이 없지만 현재 중국의 4세대 전투기인 젠-10, 젠-11과 상호 보완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송샤오쥔(宋曉軍) 중국 중앙방송(CCTV) 군사 전문가는 "Su-35 전투기 영입을 위해 PLA 공군이 일부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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