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그룹이 201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해외법인에서 총 4명의 본사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전체적인 해외 현지인력 승진 규모는 2014년 12명, 2015년 9명에서 2016년에는 4명으로 줄었으나 삼성전자 DS부문은 최대실적 창출에 기여한 현지 VP급을 대거 본사임원으로 승진시키며 현지 인력들에게 동기 부여했다.
4일 삼성이 발표한 임원 인사 명단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법인 3명, 휴대폰 관련 법인 1명 등 총 4명의 해외법인 현지 VP(Vice President)급 인력이 본사 임원으로 대거 승진했다. 모두 삼성전자 소속이다.
삼성 관계자는 "해외법인 우수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을 지속해 국적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삼성의 인재제일 철학을 실현하고 글로벌화와 조직 내 다양성을 제고했다"며 "DS부문 해외법인에서 대거 승진자를 배출해 현지 인력에게 동기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해외 현지인 본사임원 승진자인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전략담당 저스틴데니슨 VP(상무 승진)는 IT·모바일(IM)부문에서 유일하게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모토롤라, 노키아 출신의 휴대폰 상품전략 전문가로 북미 시장 전략제품 런칭 및 판매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생산법인 기술담당 마이클레이포드 VP(상무 승진)는 반도체 제조 전문가로 선행 제품 양산체계 구축 및 14나노 제품 적기 양산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케빈몰튼 VP(상무 승진)는 메모리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고객사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미국 내 메모리 매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일한 중국 해외법인 승진자인 제이디라우 VP(상무 승진)는 화북지역 반도체영업 책임자로 거래선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고성장을 견인한 점이 높이 평가돼 임원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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