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 서부 돗토리현 유리하마초(湯梨浜町)의 해안에서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 파편이 발견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오후 해안 순찰을 돌던 직원이 길이 1.8m, 폭 1.2m의 원추형 물체가 바다에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물체는 북한이 과거에 발사한 미사일의 파편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체의 내부에는 일부 배선도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이 물체가 지난 2월 한국에서 공개했던 북한의 미사일 파편과 모양이 비슷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잔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위성 조사팀을 현지에 파견해 정밀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잔해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돗토리현은 긴급 회의를 열고 해안에서 의심스러운 물체를 발견할 경우 손대지 않고 현에 연락하도록 당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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