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연구개발(R&D)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26~27일 경기도 안양 소재 LS타워에서 개최한 주력 계열사들의 R&D 보고대회 및 전시회인 'LS T-Fair 2016'에 참석해 "지난해 이 자리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R&D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자리는 '전기·전자·소재·에너지의 미래를 재창조하는 LS'라는 주제로 △스마트에너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트랜스포테이션 △스마트컴포넌트 등의 전시부스로 꾸며졌다. 스마트솔루션을 중심으로 나아가는 그룹의 R&D 지향점을 표현한 것이다.
구 회장은 행사 첫날인 이날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임직원 400여명과 참석했다.
구 회장은 CTO로부터 R&D 전략 및 우수과제 등 발표를 듣고, R&D 분야 임직원을 격려한 후 전시관을 관람했다.
구 회장은 격려사에서 "오늘 우수 과제들과 CTO들의 전략 발표를 보니 그러한 의지를 잘 반영한 것 같다"라며 "올해도 속도내는(Speed-Up) R&D 기조를 지속하고,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 및 지원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는 자동차 기업이면서 전자제품, 에너지, 소프트웨어 기업이기도 한데 기존 산업과 게임의 법칙을 새롭게 정의하는 이런 기업을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라고 부른다"며 "디지털 엔터프라이즈가 우리 사업 분야에서도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만큼 우리 LS도 기술과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연구개발 각 단계에서 기술제휴, 소싱, 전략적 파트너십 등 개방형 기술혁신전략(Open Innovation) 방식을 적극 활용해 디지털 시대에 강한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S그룹은 올해 LS T-Fair를 취직설명회(Job-Fair)와 접목하고, 국내 대학 공대생 100여명을 비롯한 주요 대학 연구실의 교수, 석·박사 등을 초청해 그룹의 우수 기술을 홍보했다.
특히 하반기 채용과 연계해 취직설명회를 실시한 것은 처음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대표 직무 소개 및 모의면접, 직무상담회 등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를 정례화해 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