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담배 수출 첫 10억 달러 돌파…전년 대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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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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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담배 수출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액 역시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며 사상 최고치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담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1.1% 늘어난 10억1000만 달러였다.

이는 2015년 9억1000만 달러의 역대 최고 수출액을 1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궐련 담배(96.8%)가 수출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담배 수출이 전체의 3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2.8%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위는 일본(14.1%)이다. 2012년까지 담배 수출국 9위이던 일본은 최근 4년간 담배 수출이 연평균 61.9%씩 늘어나 2014년부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일본 뒤를 미국(10.3%), 베트남(8.8%), 호주(5.1%) 순으로 따랐다.

지난해 담배 수입액은 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8% 껑충 뛰었다.

담배 수입액은 2013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수출액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입되는 담배제품은 담뱃잎(71.0%)이 대부분이었고 궐련 담배는 6.8%를 차지했다.

수입 점유율에선 브라질이 18.7%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인도(11.6%), 필리핀(10.1%), 탄자니아(8.3%), 인도네시아(8.0%) 순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담배 수출입구조가 담배 원료인 담뱃잎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을 거쳐 완성품을 수출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담배 수출이 늘면서 수입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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