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기다렸다! 강원권 스키장 속속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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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7-11-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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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시기지만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은 설레기만 한다. 스키장이 연이어 문을 여는 덕이다.

특히 국민의 염원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도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원스키장은 지난 18일 아테나Ⅰ 슬로프와 아테나 Ⅱ를 개장하며 본격적인 17/18 시즌을 시작했다.
 

하이원스키장에서 보드를 즐기고 있는 모습[사진=하이원리조트 제공]


모든 슬로프가 가동되는 그랜드 오픈은 12월 중순 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원스키장은 올해도 안전한 스키문화를 테마로 밸리 ‧ 마운틴 의무실 운영, 닥터헬기 이송체계 구축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울였다. 더불어 전자식 물품보관함, 슬로프 정보안내 부스 등을 도입했다. 

하이원 관계자는 “최근 계속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 덕분에 작년보다 일주일 앞서 개장할 수 있었다”며 “최고의 시설과 설질을 갖춘 하이원스키장에서 많은 고객들이 추운 겨울 따뜻한 추억을 안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이원은 17/18 시즌 개장을 기념해 18일부터 21일까지 리프트와 렌탈을 각 1만원, 22일부터 24일까지는 5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지난 17일 오후 1시 올겨울 가장 먼저 17/18 스키 시즌을 시작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 전경[사진=휘닉스 평창 제공]

올해 수험생을 위한 특별 혜택도 준비했다.

11월까지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슬로프를 운영하고 추후 야간까지 운영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17/18 시즌은 11월 17일부터 2018년 1월 21일까지 운영된다.

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슬로프 조성과 올림픽 진행 준비로 인해 일부 슬로프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모글, 에어리얼, 슬로프스타일, 평행대회전 등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9개 종목에서 18개의 금메달 주인공이 탄생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경기장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용평리조트는 지난 17일 오후 1시 핑크슬로프를 시작으로 스키장을 공식 오픈했다.
 

용평리조트는 지난 17일 스키장을 오픈했다.[사진=용평리조트 제공]

강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지난달(10월) 31일을 시작으로 제설에 돌입한 용평리조트는 현재 제설기 84대(팬타입 57대, 건타입 27대)를 동원하고 있는 만큼 차주 중에는 옐로우슬로프와 뉴레드슬로프를 추가로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25일에는 개그맨 정찬우가 응원단장으로 활동 중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연예인 응원단 ‘화이트타이거즈’를 초청, 스키장 오픈 축하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홍보를 진행하며 올림픽 여정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쏜다.

◆비발디파크는 오는 22일 오후 1시 발라드 슬로프 1면을 조기 오픈하며 17/18 스키시즌을 시작한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슬로프를 누비는 스노보더 [사진=대명리조트 제공]

당초 24일 오픈 예정이었으나 지속적인 추위로 인해 제설 상황이 원활해 조기오픈하게 됐다.

발라드 슬로프는 길이 480m, 최대폭 150m의 초급자 코스이며 스키, 보드 이용객이 가장 많이 찾는 슬로프다.

발라드 리프트는 전면 추락방지 안전망을 설치해 어린이 전용 리프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인스키 보관함 및 시즌권 발급처 등 부대시설도 슬로프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비발디파크는 22일 당일 스키월드 오픈기념 이벤트로 리프트권과 렌탈권을 특가판매한다.

리프트 단일권종이 2만원, 렌탈권은 1만원이다. 23일에는 발라드(초급), 재즈(중급), 테크노(상급) 슬로프 3면을 열어 정상 운영에 돌입한다.

오픈 당일 22일에는 오후1시부터 오후5시까지, 오픈 다음날인 23일부터는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24일부터는 야간 스키를(밤 10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올시즌에는 외국인 스키 관광객을 위해 전용 서비스를 강화했다.

▲외국인 전용 무료 셔틀버스(홍대, 명동, 동대문, 도심공항 탑승), ▲외국인 전용 콜센터 및 현장 투어리스트 센터 운영 ▲외국인 전용 렌탈존 운영 ▲온라인 원스탑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 등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비발디파크는 개장일부터 스키장 폐장일까지 무료셔틀버스을 운행한다.

비발디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출발 전일 5시까지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올 시즌에는 판교, 모란, 위례신도시 노선이 신설됐으며 인천, 파주, 의정부, 안산, 군포, 수원등 수도권 전지역을 운행한다.

눈놀이 테마파크 ‘스노위랜드’도 12월 중순 오픈할 예정이다.

스노위랜드는 매봉산 정상에 펼쳐진 독립된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눈, 썰매, 빛을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스노우파크다.

비발디파크는 스노위랜드를 위해 전용 곤돌라를 신설했다.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으로 잘 알려진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오는 24일 2017/2018 시즌을 오픈한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올해 시즌에도 키즈 스키 스쿨을 진행한다.[사진=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제공]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가 직접 치러지지는 않지만 스키장 겨울스포츠의 이용 수요 확대를 위한 교통 편의 확대, 스키장 이용 편의 시설 확충 등 이미 준비가 끝난 상태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역시 시설, 프로그램, 이벤트, 프로모션 등 각종 부분에서도 모두 보강과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특히 다른 스키장에 비해 스키장 이용객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 진행해 온 만큼 금번 시즌에서도 기대감을 갖기 충분한 상태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안전과 편리를 위해 초보자 슬로프에 무빙워크를 추가 설치했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준 고속열차 ITX 청춘열차를 이용 하면 쉽게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다.

또 서울춘천고속도로 이용을 통한 강촌IC 진입 등 자차를 이용하기에도 뛰어난 접근성을 지니고 있다.

전철 또는 자가용 이용이 맞지 않는 이용객들을 위한 수도권 무료 셔틀버스 역시 20개노선 110개 정류장을 상시 운행한다.

제휴 신용카드사 할인은 기본이고, 생일자, 학생, 커플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 할인을 진행한다. 야간과 심야, 백야 스키에는 리프트와 장비가 결합된 패키지 상품을 최대 60% 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리프트와 장비 렌탈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운영하고 있어 맨 몸으로 방문해도 경제적으로 부담 없이 이용을 할 수 있다. 렌탈로는 장비 말고도 스키복 및 고글, 헬멧, 보호대, 장갑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이번 시즌에도 무빙워크를 운영하는 등 편의시설은 물론 스키장 정상휴게소 2층인 제일 꼭대기에는 중식 레스토랑인 청춘반점을 운영하는 등 부대시설을 보강했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명소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방문도 늘어나 내부 음식점 중 할랄음식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스키스쿨, 먹거리 이벤트 등 겨울철 맞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12월 31일 연말행사 시에는 불꽃놀이, 횃불스키, 해넘이 카운트다운, 공연행사 등 여러 이벤트도 선보인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관계자는 “경춘선 전철, ITX 청춘열차, 서울춘천고속도로, 수도권 무료 셔틀버스 이용 등 스키장 이동이 더욱 편리해 졌고, 그만큼 직장에서 퇴근후, 혹은 학생들이 수업 종료 후 당구, 탁구, 볼링을 즐기듯 스키를 타러 갈 수 있는말 그대로 ‘데일리 스키장’을 실현 시킨 곳이라 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다른 스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장점들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며 스키인구 확대 활성화와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시즌중인 오는 12월 15일부터 데일리 스키장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22시부터 운영하던 심야 스키를 21시 30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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