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미사리 경정장 매서운 봄바람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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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18-04-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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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경륜경정사업본부가 미사리 경정장에 찾아온 매서운 봄바람 경계를 당부하고 나섰다.

15일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경정은 선수의 기량, 모터의 성능 등도 중요하지만 비·바람 같은 날씨 요인도 경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바람의 경우 선수들의 스타트와 선회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쉽게 무시해서는 안 된다.

지난 경정 15회차에서는 대체적으로 우려했던 강풍은 불지 않았지만 목요일 8경주에서는 초속 5m의 강풍이 불었다.

대체로 초속 1~2m 정도의 바람이라면 경주에 큰 영향은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초속 4m 이상이라면 선회나 스타트시 영향을 주게 되는 만큼 세심한 체크가 필요하다.

바람은 그 세기도 중요하지만 방향도 상당히 중요하다. 대체로 등바람(계류장 쪽에서 1턴 마크 방향)과 맞바람(1턴 마크쪽에서 계류장 방향)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방향에 따라 선수들의 작전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등바람이 부는 경우에는 선수들이 스타트를 할 때 바람이 밀어주는 역할을 하기에  온라인 스타트 시 타이밍을 맞춰가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신형 모터, 보트로 교체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모터의 성능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어 등바람은 상당히 위험하다. 자칫 플라잉(출발위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예기치 않은 전복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수면에 너울이 생기고 항적도 평소보다 커지기 때문에 정상적인 선회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전속턴 구사가 쉽지 않아 오히려 찌르기로 빈틈을 파고드는 선수가 종종 이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또 추격에 이은 역전도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하위권 선수라도 운좋게 초반 선두를 유지하게 된다면 그대로 착순이 굳어지는 경우가 많다.

경정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사리 경정장에 강한 바람이 자주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한 바람은 선회뿐 만 아니라 스타트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타트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들 보다는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들과 전개를 잘 풀어가는 선수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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