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과정평가형 취득자 비율을 기존 0.5%에서 오는 2022년까지 10%로 늘리기로 했다.
고용부는 최근 국가기술자격 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확산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과정평가형 자격이란 필기위주의 시험만 보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존 검정형 자격과 달리 현장실무 중심의 수업을 충실히 들어야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고용부에 따르면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을 받고 과정평가형 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의 경우 검정형 자격 취득자보다 취업률도 높고 취업 후 현장 적응도 빨리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과정평가형 자격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600시간 이상인 교육·훈련 시간을 400시간 이상으로 낮춘다.
또한 새로 만들어지는 국가기술자격 종목 중 일부는 검정형보다 과정평가형으로 우선 시행해 검정형 자격은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과정평가형 자격 종목별로 적합한 자격 운영 수탁기관을 선정해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개정을 준비 중이다.
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방안은 산업현장에서 과정평가형 자격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이야기를 적극 반영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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