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550조 중국 영유아 시장을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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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4-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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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자녀 정책, 가처분 소득 향상으로 영유아 소비시장 커져

중국의 영유아 소비시장이 크고 새로워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이후 출생인구가 줄고는 있지만 매년 1500만 명 이상을 유지하면서 영유아 시장은 550조원 규모로 성장했고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안전성과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28일 ‘중국 엔젤시장 동향 및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틈새시장 찾기를 독려했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 영유아 시장이 ‘의‧식‧주‧행‧용‧신(衣‧食‧住‧行‧用‧新)’ 6대 키워드에 의해 움직인다고 봤다. 이에 따른 20대 유망 품목과 서비스를 제시하면서 △각 품목별 시장동향 △수출시 꼭 알아야할 규제사항 △인기제품의 특징 및 전략을 자세히 풀어썼다.

중국 영유아 시장은 2016년에 시작된 ‘두 자녀 정책’의 영향을 받고 있다. 첫째 아이 출산율은 줄고 있지만 둘째로 태어난 신생아 비중이 전체 신생아의 절반을 상회하면서 영유아 시장에서도 고급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육아관련 소비 증가, 다양한 유통 플랫폼 성장, 안전, 브랜드 중시 등의 새로운 흐름도 나오고 있다.

중국 가처분소득 중 육아지출의 비중은 해마다 높아지면서 2022년엔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링허우(80년대생), 주링허우(90년대생)가 부모세대가 되면서 품질, 안전, 브랜드를 중시하는 소비패턴이 영유아 용품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앞으로 중국 영유아 시장은 가격 민감도는 낮은 반면 안전,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으로 선진국 브랜드와 로컬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우리 기업은 안전과 프리미엄에 주력하면서 디테일한 아이디어를 가미해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올해 우리 수출기업 여건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 수출총력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영유아 시장 개척을 위한 전문 전시‧상담회인 ‘중국 엔젤산업 대전’을 오는 5월 10일 베이징에서 최초로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 신생아수 중 첫째, 둘째 아이 비중[자료=코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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