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9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 중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등 3개국과 홍콩간에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달 11일부터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7개국과의 FTA 발효일자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화물무역 부문에 있어서 싱가포르에서는 FTA 발효 후 모든 홍콩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0이 된다. 미얀마와 태국은 단계별로 관세 철폐 및 인하를 실시해 나간다. 관세 인하 대상 품목은 보석과 의류 · 패션 소품, 시계, 완구 등이다.
홍콩과 ASEAN은 2017년말에 FTA와 투자협정(IA)에 서명했다. ASEAN의 나머지 7개국 중 베트남은 FTA를 비준했으나 IA 절차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FTA 발효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6개국은 아직 FTA를 비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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