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국 RC-135U(컴뱃 센트)와 RC-135W(리벳 조인트) 정찰기 등 2대가 전날 서울 인근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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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RC-135U 비행 궤적.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지난 2017년 11월 북한의 `화성-15형`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을 당시에도 미 공군은 한반도에 RC-135U를 투입한 바 있다.
미 공군이 단 2대만 운용하고 있는 RC-135U는 북한이 `화성-15형` 탄도미사일을 쏘는 과정에서 작동시켰던 전자신호 송수신기(텔레메트리 장치)가 만들어낸 전자파를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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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RC-135W 비행 궤적.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RC-135W 역시 북한이 각종 탄도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발사했던 2017년에 수도권 상공에서 자주 발견됐다. 지난 8일과 13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날 수도권 상공 비행이 확인됐다. RC-135W도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해,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지난 25일 수도권 상공을 비행한 미 해군 소속 정찰기인 EP-3E는 텔레메트리 신호 뿐만 아니라, 핵실험 때의 전자기 방사선 신호까지도 포착할 수 있다.
미국 정찰기의 수도권 상공 집결에 군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통상적인 작전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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