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원장은 이날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양정철 원장이 한국당 심재철 의원에게 보내는 시’라는 글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양 원장은 ‘심 의원께 시 한 편을 권한다. 부디 양심을 돌아보면서 진실하고 수준 높은 정치를 해달라는 부탁의 의미’라고 썼다.
그러면서 ‘여유와 관용의 마음에서 문예적 대응으로 끝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경고를 더했다.
심 의원은 지난 20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친문(재인) 유력 인사들과 관계가 깊은 우리들병원이 2012년 산업은행과 그 계열 은행에서 특혜성 대출 1400억원을 받는 데 양 원장 등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 수사의 돌연 중단에도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거론했다.
이날도 우리들병원이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 대선 직전 거액의 대출을 받은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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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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